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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복귀 신호탄”…LG 트윈스, 외인 교체·12승 2패 질주→선두 한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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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복귀 신호탄”…LG 트윈스, 외인 교체·12승 2패 질주→선두 한화 압박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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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소나기가 소강상태를 보인 이천 챔피언스파크. 오스틴 딘이 한결 가벼운 스윙으로 퓨처스리그 복귀 타석에 섰을 때, 팬들과 벤치 모두의 시선이 그라운드에 집중됐다. 오스틴 딘의 복귀가 가시화되자 결국 LG 트윈스는 교체 외국인 투수 영입에 나서며, 후반기 12승 2패라는 놀라운 역주행으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LG 트윈스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를 위한 마무리 절차에 돌입해 새 전력 보강에 나섰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 마감일은 8월 15일로, LG 구단은 이 시점을 염두에 두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새 투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부상 이탈로 45일간 1군을 떠나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2023년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 구원 등판 모두 무실점 행진으로 11이닝 15탈삼진의 인상적인 기록도 남겼다는 점에서 구단의 고민이 교차한다.

“오스틴 복귀 임박”…LG, 외국인 투수 교체 추진과 후반기 12승 2패 질주 / 연합뉴스
“오스틴 복귀 임박”…LG, 외국인 투수 교체 추진과 후반기 12승 2패 질주 / 연합뉴스

LG의 선발진은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3.61로 한화 이글스(3.36)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염두한 즉각적인 전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외국인 투수의 변화를 단행,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타선에 있어 오스틴 딘의 복귀는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오스틴 딘은 부상 전까지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OPS 0.912로 중심타선의 든든한 기둥이었기에, 그의 합류는 곧 팀 공격력의 빠른 회복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확인했고, 다음 주 초 1군 콜업 또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LG 트윈스는 오는 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선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오스틴 딘은 이 기간 1군 복귀가 유력해, 분위기 반전의 키 플레이어로 주목된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손아섭이라는 리그 통산 최다안타 보유자를 영입해 타선에 힘을 더하며 선두 수성을 노리고 있다.

 

갈수록 팽팽해지는 선두 전쟁, 한 경기 한 경기가 무겁게 흐르는 가운데 팬들의 시선 역시 팀의 승부와 복귀자들의 투혼에 쏠리고 있다. 한여름 운동장에 깃든 한숨, 그리고 다시 쥐어보는 희망의 배트. LG 트윈스의 후반기 질주는 8월 8일부터 잠실에서 시작되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더욱 뜨거운 시험대에 오른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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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딘#lg트윈스#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