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름 울린 암살 발언”…치지직 스트리머, 채널 봉인→네이버 긴급 제재 수위 촉각
시린 긴장감이 흐르던 대선 개표 방송에서 한 스트리머의 입에서 ‘이재명 대통령 암살’이라는 아찔한 단어가 툭 떨어졌다. 치지직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도중 이재명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스트리머 A 씨는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해당 장면이 여론을 뒤흔들었고, 단숨에 논란과 파장이 번져나갔다.
네이버는 치지직 스트리머 A 씨에 대한 채널 접근 제한에 들어갔다. 스트리밍 서비스 내 A 씨의 채널 창에 들어가면 ‘네이버 운영 정책을 위반해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문구만 읊조려진다. 앞서 해당 스트리머는 대선 개표 방송 중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 되냐? 부탁한다 XX”라는 충격적 발언을 남겼고, 일차적으로 일정 기간 방송정지 제재만 이뤄졌으나, 논란이 식기도 전에 방송이 재개돼 논란을 키웠다.

분노와 우려가 가득한 시청자들 사이에선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이버 역시 논란이 증폭되자 구체적인 수사 결과 이전에 선제적으로 채널 접근을 차단했다.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영구 정지 등 최종 제재 수준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발언과 별개로 A 씨는 실제로 암살 교사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종로경찰서는 또다른 유튜버 B 씨가 대선 기간 멘션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위협 발언의 수사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B 씨는 미국인을 상대로 암살을 위한 총기 제공까지 언급한 만큼 수사의 향방이 향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문제의 발단이 된 충격의 발언과 네이버의 긴급 조치는 치지직, 유튜브 등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전반에 미치는 여파로 이어지고 있다. 종로경찰서 등 사법기관 수사와 함께 치지직 플랫폼의 정책적 대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