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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야산서 목 없는 남성 시신”…신원 확인 난항에 경찰 대대적 수사
사회

“태백 야산서 목 없는 남성 시신”…신원 확인 난항에 경찰 대대적 수사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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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의 한 야산에서 머리가 없는 남성 시신이 발견되며, 경찰이 신원 확인 및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해당 사건은 7월 21일 오전 9시경, 태백시 문곡소도동 소롯골 인근에서 버섯을 찾던 주민이 심각하게 부패한 시신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시신은 두꺼운 겨울옷과 장화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발견 당시 머리 부분이 사라진 채 뼈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태백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형사팀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심한 부패와 신체 일부의 결손으로 신분증이나 지문 등 직접적인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신에서는 신분증이나 지문조차 채취가 어렵다”며 “철저한 과학 감식을 통해 신속한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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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DNA 분석과 실종자 대조 작업에 착수했다. 동시에 전국단위 실종자 수배령을 발령해 광범위한 신원 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주변 지역의 실종 및 실족 사고 사례와 연관성을 조사하며, 시신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수색에도 나섰다.

 

전문가들은 시신 부패 상태와 머리 없는 발견 정황에 주목하며, 단순 실족·자연사 이외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장 인근 CCTV·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보, 실종 신고 내역 재점검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신원 확인의 어려움과 더불어, 사망 경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신원 확인 및 정확한 사건 경위가 드러날 때까지 후속 수사와 감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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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야산#경찰#신원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