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명 전투부사관 육군 임관”…정재욱 하사, 국방부장관상 수상
육군 신임 전투부사관 73명이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임관하며 군의 신규 전력으로 편입됐다. 9월 25일 진행된 ‘25-3기 현역과정 육군 부사관 임관식’은 김봉수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현장에서는 국가안보와 국토방위를 다짐하는 신임 부사관들의 각오가 도드라졌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8주간 제식, 사격, 유격훈련 등 혹독한 교육을 마치고 야전에서 즉각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소부대 전투전문가로서 전투기술과 지휘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전했다.

특히 정재욱 하사에게 국방부장관상이 수여돼 이목을 끌었다. 정 하사는 “오늘의 영광을 잊지 않고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임 부사관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 부자 군인 등 특색 있는 사연도 있었다. 김유중 하사는 6·25전쟁 참전한 작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부사관 제복을 입게 됐고, 전영재 하사는 부친 전찬우 상사의 부대 전통을 잇는다. 전 상사는 1996년 임관 후 강릉 무장공비 대침투작전에 참가한 바 있다.
한편 신임 부사관들은 각 병과별 보수교육을 거쳐 조만간 전·후방 각지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육군은 이를 통해 현장 실전성을 강화하고, 부사관 조직의 전문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임관한 부사관들이 실전에 강한 소부대 문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소부대 전문 부사관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