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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2,093억 흑자전환”…쿠팡, 비용 개선에 매출 11조9,763억
경제

“2분기 영업이익 2,093억 흑자전환”…쿠팡, 비용 개선에 매출 11조9,763억

강예은 기자
입력

쿠팡이 2025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 2,09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매출 성장세와 비용 구조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쿠팡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재확인시킨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쿠팡은 8월 6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 원(1억4,9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9,763억 원(85억2,400만 달러)으로, 지난 2023년 2분기(10조357억 원) 대비 19%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7%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435억 원(3,100만 달러)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1,438억 원 손실에서 큰 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 2분기 영업이익 2,093억…매출 11조9,763억 원, 매출 19%↑
‘쿠팡’ 2분기 영업이익 2,093억…매출 11조9,763억 원, 매출 19%↑

쿠팡의 전년 동기가 실적 부진을 겪었던 주요 배경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 영향과 과징금 추정치 1,630억 원(1억2,100만 달러) 선반영이 지목된다. 당시 8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됐으나, 올해 들어 비용 부담 완화와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매출 확대와 함께 주요 수익성 지표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영증권 김현정 연구원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 관리 개선이 시너지를 내며 수익성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 분기별 이익 추이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측 역시 “사업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로켓배송 등 주력 서비스의 성장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비용 부담 완화가 당분간 수익성 안정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쿠팡의 이익 지표는 모두 플러스로 전환되며, 2023년 공정위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업계는 3분기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쿠팡의 실적 방향은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주요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발표될 실적과 수익성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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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영업이익#매출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