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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우기, 핑크빛 공연장 흔들다”…KCON LA 2025 뒤흔든 감동→현지팬 심장 쥔 무대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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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우기, 핑크빛 공연장 흔들다”…KCON LA 2025 뒤흔든 감동→현지팬 심장 쥔 무대 포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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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설렘이 교차하는 크립토닷컴 아레나, 아이들이 여명처럼 무대를 밝히며 현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CON LA 2025’에서 펼쳐진 화려한 퍼포먼스와 우기만의 진솔한 무대, 그리고 아이들 다섯 멤버의 변화무쌍한 콘셉트는 모두를 또 한 번 K팝의 심장부로 이끌었다. 명랑하게 시작한 이들의 무대 위에서는 색다른 협업과 힘있는 군무, 그리고 현지 관객과 교감하는 따뜻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오프닝부터 핑크색 후드로 신선함을 살린 ‘퀸카(Queencard)’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서 무대 의상은 제복 스타일로 바뀌어 ‘Super Lady’와 ‘Good Thing’을 연달아 터뜨렸고, 단단한 가창력과 절도 있는 군무가 대극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우기는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솔로 미니 1집 ‘YUQ1’의 ‘Red Rover’를 열창하며 자신만의 색을 현장에 입혔고, 디지털 싱글 ‘Radio (Dum-Dum)’ 하이라이트 구간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파도처럼 이어졌다.

“아이들·우기, ‘KCON LA 2025’ 핑크빛 무대로 현지 사로잡았다→K팝 대표 존재감 각인” / KCON LA 2025, CJ E&M
“아이들·우기, ‘KCON LA 2025’ 핑크빛 무대로 현지 사로잡았다→K팝 대표 존재감 각인” / KCON LA 2025, CJ E&M

무엇보다 특별했던 건 우기와 제로베이스원의 장하오가 호흡을 맞춰 꾸민 ‘내일은 없어’ 커버 무대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에서 터져 나온 긴장감과 에너지는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두 사람의 박력 있는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SNS에는 우기와 장하오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팬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 무대 ‘Wife’에서는 아이들이 가진 역동성과 카리스마가 극대화됐다. 멤버들은 “함께 노래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객석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면으로 현장의 온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무대마다 콘셉트가 살아 숨 쉬었고, 아이들 특유의 에너지가 공연 전반을 관통했다.

 

‘KCON LA 2025’ 일정 이후에는 LA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프로야구 경기 전 시구와 축하 무대에도 아이들이 참가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아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K팝 대표 그룹임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공연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개성 넘치는 솔로와 완전체 무대가 어우러진 ‘KCON LA 2025’는 팬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찬란한 순간을 선사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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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우기#kconla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