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39% 선두 유지”…국민의힘 25% 추격, 정당 지지율 안정세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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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경쟁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시 맞붙었다. 최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양당 구도의 안정세가 확인되는 가운데, 주요 정당별 호감도 역시 큰 흐름의 변동 없이 이어지고 있다.

 

NBS 전국지표조사가 2025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로 선두를 지켰다. 국민의힘은 25%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으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에 그쳤다.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한 태도유보층도 2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39%, 국민의힘 25%…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 (NBS 전국지표조사)
[정당 지지율] 민주당 39%, 국민의힘 25%…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 (NBS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흐름 역시 큰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지지율 변동폭이 크지 않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안정적으로 1·2위 구도를 유지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3주차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져, 양당 중심의 정치구도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다.

 

정당 호감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9%로 가장 앞섰다. 국민의힘이 30%를 기록했고, 조국혁신당이 32%, 개혁신당 18%, 진보당 21%로 뒤를 이었다. ‘호감이 간다’(매우+호감이 가는 편)는 응답 비중으로 볼 때 민주당은 2위권 정당과 10%p 이상 격차를 벌리며 상대적 우위를 확실히 유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조사결과를 두고 “양당구도의 고착화”라는 해석과 함께, 여전히 4분의 1 수준에 이르는 유보층의 향배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도유보층이 다음 정치 일정 혹은 새로운 변수에 따라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정권 재편과 정계 개편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본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부 쇄신론과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지율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등 신생 정당들도 태도유보층과 청년세대 공략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당 지지율과 호감도 모두 작년 동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은 양당 중심의 안정적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유보층 비율이 여전히 높아, 향후 주요 이슈 및 정치 일정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치권은 내년 상반기 예정된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유보층 민심 확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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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nbs전국지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