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운남면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기상청 ‘침수 주의’ 요청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운남면 일대에 시간당 50밀리미터를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지반 약화와 도로 침수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55분경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무안군 운남면 인근에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 강한 비가 내려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국민행동요령 안내 사이트(cbs062.kma.go.kr)를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하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는 짧은 시간 내 저지대 침수와 토사 유출이 발생할 수 있어 각 가정과 사업체에도 신속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쏟아지는 강한 비는 도로와 하천 주변의 침수, 차량 고립, 지반 약화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사 사례에서도 배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급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저지대 거주자는 즉각 대피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추가 호우가 이어질 경우 실시간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계획이라며, 일상적인 이동 역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당국도 비상 상황실을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침수 위험 지역 출입을 삼가고, 침수 시 전기차단 및 신속한 대피 등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집중호우가 지속될 경우,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과 더불어 안전 행동요령을 실천하는 것이 각 가정과 지역사회의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