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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울린 진심의 토크”…유 퀴즈 온 더 블럭, 이계호·윤경호 치열함→치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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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울린 진심의 토크”…유 퀴즈 온 더 블럭, 이계호·윤경호 치열함→치유의 순간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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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인생을 꿰뚫는 이계호의 건조한 시선과 배우 윤경호의 솔직한 유년, 이 둘의 이야기가 함께 빛을 발하는 순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진지한 이계호의 눈빛과 윤경호의 수줍은 눈물이 스튜디오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교수 이계호는 상업용 식품을 매일같이 분석해온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그는 모든 커피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례를 들며 건강한 섭취 방법을 강조했다. 연하게 희석한 커피를 추천하며, 동시에 과도한 음수 또한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계호는 암 환자들에게 만병통치약이란 없다는 단호한 목소리를 남겼다. 젊은 나이에 병마와 싸웠던 딸의 이야기를 꺼내며, '특별한 식품이 기적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현실적 위로를 건넸다. 음식을 통한 건강법에 관한 조언이 따뜻한 격려로 이어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윤경호는 등장부터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쳤다. 오랫동안 꿈꿔온 출연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아내와 나눴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꿈은 크지만 게으른 남편이라는 아내의 농담, 그리고 이야기꾼 특유의 집요함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특히 한석규를 수다쟁이로 꼽으며 들려준 배우들과의 깊은 대화, 유해진과 나눴던 진심 어린 대화가 방송에 색다른 온기를 불어넣었다.

 

가장 진한 여운을 남긴 것은 윤경호가 처음 털어놓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족의 사정으로 오랫동안 숨겨왔던 어머니의 선택, 그리고 그가 품어온 그리움이 담담한 고백 사이사이 흐르며 시청자의 마음까지 물들였다. 어머니가 남긴 따뜻한 말 한마디와, 아이들과 나눌 희망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그의 토크는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밤 8시 40분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과 대화하는 듯한 소중한 순간을 담아내며, 이번 방송 역시 예측 불가능한 삶의 이야기들로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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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이계호#윤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