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협업 효율 끌어올린다”…인포뱅크, 인세븐 출시로 업무 혁신 신호
인공지능(AI) 협업 플랫폼이 기업 현장의 업무 효율과 혁신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인포뱅크가 6월 29일 출시하는 ‘인세븐’은 개인과 조직의 AI 협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통합 플랫폼이다.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지식 파편화와 소통 비용이라는 오랜 과제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이 플랫폼의 산업적 파급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세븐’ 출시에 대해 ‘AI 협업 시장 경쟁 본격화’의 변곡점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인세븐은 인포뱅크 기업부설연구소 아이랩이 개발했다. AUTO 라우팅 기능을 통해 업무 내용에 따라 최적의 AI 에이전트와 언어 모델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문서 업로드 즉시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지능형 검색과 답변을 제공하며, AI 드라이브로 방대한 데이터 속 지식 탐색이 간소화된다. 또한 에이전트 허브를 활용해 개인·조직이 만든 협업 에이전트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내 작업 표준화와 자동화가 구현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챗봇 기반 협업 도구의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에는 동일한 AI 모델로 업무 내용과 환경을 온전히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인세븐은 상황에 따라 여러 모델을 즉시 전환 적용할 수 있는 구조다.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활용해 최신 문서나 사내 데이터의 신속한 인공지능 검색과 정밀한 답변 제공도 강점이다.
플랫폼 활용 분야는 인사, 영업, 내부 회의, 프로젝트 관리까지 기업 전반으로 확장된다. 실제로 AI 기반 문서 분석 및 요약, 정책 변화 대응, 표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에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인포뱅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 워크스페이스 AI 등 대기업 중심 협업 AI 경쟁이 이미 활발하다. 이번 인세븐 출시는 국내 기업의 전통 업무문화에도 AI 기반 자동화·표준화 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평가된다.
강진범 아이랩 대표는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단기간에 36%까지(2023년 기준) 확대됐으며, 2026년에는 85% 이상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 역시 “인세븐이 기업들이 AI 협업을 실전 업무에 적용하는 데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세븐과 같은 AI 협업 플랫폼이 국내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을 끌어올릴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실제 시장 적용과 정책 지원,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 여부에 따라 산업 구조 전환 속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