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 상승 곡선 따라갈까”…애널리스트, 내년 1월 사상 최고가 전망
현지시각 9일,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콜린(Colin)이 비트코인(BTC)의 가격 움직임이 최근 금(Gold)의 강세 흐름을 재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린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게재한 분석에서, 금과 글로벌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비트코인 역시 곧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차트 기반 분석에 따르면, 금이 고점을 찍은 후 약 80일을 이동해 시간축을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2026년 1월경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콜린은 비트코인이 만약 내년 초까지 강세장을 유지할 경우 최고 17만5천 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그는 “예상과 다른 흐름도 충분히 나올 수 있으나 현재 여러 기술적 지표상 추가 상승 역량이 여전하다”고 밝혀 상승론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지만, 콜린은 “단기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이클 내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콜린은 1,150일 단순이동평균(SMA) 지표가 2017년과 2021년, 과거 강세장의 정점을 가리켜왔음을 지적하며, 이번 사이클 역시 최고점 도달 여지를 시사했다. 그는 “해당 이동평균선이 아직 지난 사이클의 최고치였던 6만5천 달러와 일치하지 않았다”며, “연말에서 내년 1월 사이가 정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기술적 패턴과 시장 심리 모두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10만2,400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주식시장 간 자금 이동이라는 매크로 환경 변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투기성과 기대심리에 좌우된다”며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행보에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크로 경제 환경의 변동성과 투자심리의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의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지, 글로벌 자산시장 내 변동성 요인에 따라 추가 조정이 나올지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투자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