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병실에서 흐르는 모정의 눈물”→딸 부상 앞 씩씩함 뒤 무너진 마음
김경화는 한여름 햇살이 무색할 정도로 병실 한구석을 지키며, 엄마로서 흔들림 없는 눈빛과 동시에 가슴 시린 애틋함을 함께 전했다. 운동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급히 수술대에 오른 첫째 딸 곁에서 김경화는 ‘방콕에 있어야 할 때인데 병실에 콕’이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마음을 풀어냈다. 스쳐지나가는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그럼에도 남겨지는 감사의 온기까지, 김경화는 딸의 깁스 옆을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진짜 표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눈물로 뒤덮였던 시간은 어느덧 안도의 숨과 아릿한 상념이 교차하는 시기로 변했고, 한 번도 순탄치 않았던 가족의 여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에서 흘러가고 있다. 오랜 일정 끝에 찾아왔던 평범한 휴가는 현실이 아닌 것이 되고, 김경화는 “저희 가족 중 가장 뽀얀 피부를 가진 서연이라, 마지막 데이트 날을 떠올리면 더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아나운서로 시작해 워킹맘으로 이어진 김경화의 일상은 모두가 건강할 때보다 아픈 순간에 더 또렷한 모정의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어떤 불행도 더 깊이 얘기하는 대신, “진짜 더 최악으로 다친 케이스가 많더라, 이만한 게 어디냐”는 뜨거운 위안으로 자신을 달래며, 아이의 회복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두 딸과 함께한 시간, 그리고 지난해 둘째의 부상까지 소환되는 긴 여정 속에서 김경화는 “휴가는 취소됐지만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이 여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연신 다짐을 드러냈다. 팬과 대중에게는 “병원 신세를 지고 있으니 모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인사를 덧붙이며, 엄마로서 진하게 새겨진 여름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