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대거 유입”…리플 XRP, 규제 명확성 힘입어 알트코인과 격차 확대

현지시각 기준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Ripple)의 XRP가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USA) 내 규제 명확성이 알트코인들 사이에서 XRP만의 차별적 입지를 강화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코인셰어스(CoinShares)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단일 주간 6천940만 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주요 알트코인과 멀티에셋 투자 상품은 자금 유출세를 보이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가상자산 분석가 엑스 파이낸스 불(X Finance Bull)은 “XRP가 6천900만 달러를 유입시킨 반면 다른 코인들은 자금을 잃었다”며 “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XRP가 미국(USA)의 규제 환경에서 다른 경쟁 코인과 달리 상대적 안정적 지위 확보에 성공했음을 기관 자금 유입의 핵심 배경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XRP는 2024년 들어 누적 유입액이 15억 달러를 넘어섰고, 연초 대비 비트코인(Bitcoin) 2천470억 달러, 이더리움(Ethereum) 1천260억 달러와 함께 주요 가상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이번 자금 유입세는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XRP를 기반으로 한 투자 상품의 운용자산 규모도 3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통 알트코인과의 격차를 벌리는 추세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기적 기대가 아닌 제도권 채택과 규제 명확성이 기관 자금의 핵심 유인임을 입증한다. 현 시점에서 규제 불확실성에 놓인 여타 자산과 달리, XRP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장기적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안전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언론들도 관련 추세를 주목하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XRP의 자금 유입 패턴이 향후 기관 투자 전략 변화와 맞물려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에 근본적 변화를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특히 실사용 기반의 결제 시스템 연계성 등의 확장 가능성이 XRP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기존 결제 시스템 및 국경 간 송금 네트워크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며, 장기적으로 기관 투자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한 랠리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XRP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구축하리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제사회는 XRP 주도의 기관 자금 흐름이 미래 시장 질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