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강호 25점 적중”…U-19 남자배구, 콜롬비아 제압→16강 청신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뜨거운 분위기 속,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이 선 굵은 활약을 펼치며 콜롬비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세트마다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 방강호가 상대 코트를 연이어 공략했고, 이준호 역시 폭발적인 득점으로 기세를 몰아붙였다. 관중들의 큰 함성과 함께, 대표팀은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값진 2연승을 품에 안았다.
김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5 FIVB 19세 이하 남자 세계선수권 D조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3-0(25-18 25-23 25-17)이라는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조 4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으로, D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쿠바,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핀란드 등 6개 팀이 포진해 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2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가 맹렬한 스파이크로 25점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아포짓 스파이커 이준호 역시 20득점으로 콜롬비아 블로커를 흔들었다. 첫 세트는 여유 있게 25-18로 따냈으며, 2세트에서는 상대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해 25-23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25-17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3-0, 완봉 승리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전날 쿠바전 3-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달성,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30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은 올해도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콜롬비아전을 지켜본 현지 팬들은 코트 위 선수들의 신중한 표정과 환호가 어우러지는 명장면을 쏟아냈다.
대표팀은 다음 경기에서 브라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브라질전 결과에 따라 조 1위 경쟁이 팽팽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수단은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더 커지는 어린 선수들의 어깨와 묵묵히 이어지는 코트의 숨결. 뜨거운 여름, 열정으로 엮어낸 기록과 감동의 순간들은 16강 문턱 앞에서 더욱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의 도전기는 조별리그 3차전 브라질전을 통해 또 한 번 뜨거운 응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