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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냄새에 북받친 눈물”…박나래, 전현무·기안84 진심 위로→스튜디오는 묘한 감동의 온기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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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맑게 쏟아지는 거실, 박나래는 소중한 가족의 추억 앞에 잠시 말을 잃었다. 조부모님의 집 냉장고를 열던 순간 박나래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다. 남겨진 김치통 앞에서 그녀가 느낀 소중함과 그리움이 교차하며, 어느새 스튜디오에는 따뜻한 어색함이 감돌았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김치 앞에서 참기 힘든 눈물을 보인 박나래를, 전현무와 기안84가 곁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두 사람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시선은 오히려 더 큰 위로가 돼 돌아왔다. 주변의 키와 코드 쿤스트는 “한 번 안아라도 주고!”와 “어딜 보는 거야?”라며 아쉬움과 당황을 내비쳤고, 아늑하면서도 어색한 분위기가 긴 여운을 남겼다. 박나래는 “이게 더 오빠들 같아서 좋았어”라며 처음엔 우울했던 감정에 감사의 마음을 더했다.

“김치 앞 눈물”…박나래·전현무·기안84, ‘나 혼자 산다’ 위로의 순간→스튜디오엔 따뜻한 웃음 / MBC
“김치 앞 눈물”…박나래·전현무·기안84, ‘나 혼자 산다’ 위로의 순간→스튜디오엔 따뜻한 웃음 / MBC

이어 박나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흔적이 담긴 거실 소파를 보며 여러 생각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기안84가 불쑥 던진 중고거래 농담에 박나래는 난처함을 감추지 못했고, 실수를 깨달은 기안84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스튜디오에서는 전현무가 상황을 온화하게 이끌었고, 기안84는 “미안해, 나래야”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박나래 또한 “진짜 돌아이 같았어. 근데 그거 때문에 웃기는 했어”라며 억지웃음 속에서도 이내 따스한 미소를 되찾았다. 누구보다 진실된 위로와 조심스런 마음이 시청자의 마음을 타고 흐르는 순간이었다.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뮤지컬 배우 카이가 새롭게 ‘카 교수’로 일상을 시작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카이는 공연예술학과 교수로서의 색다른 아침을 맞으며, 연구실 조명에 밝은 희망을 더했다. 교직원 식당의 음식에 소박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학생 식당의 메뉴를 탐구하며 매 끼니에 담긴 소소한 행복을 나눴다. 코드 쿤스트의 재치 있는 농담과 이장우, 키, 박나래의 웃음 섞인 반응이 장면마다 훈훈함을 더했다.

 

박나래가 가족과의 추억 속에서 꺼낸 눈물, 그리고 전현무와 기안84가 비록 서툴지만 진심 어리게 건넨 위로는 단순한 장면을 넘어 마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동시에 카이가 전해준 새로운 일상 역시 따뜻한 응원과 활기로 채워졌다. 박나래와 무지개 회원들의 서로 다른 배려와 위로가 특별한 공감을 전할 오늘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서 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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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나혼자산다#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