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광주에서 윤석열·이재명 퇴출 촉구”→보수정치 재편에 전국민 주목
한동훈 전 대표가 광주를 찾은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퇴출을 국민 정치의 본령으로 힘주어 강조했다. 피어오르는 구름 속 광주의 아침, 거센 질문과 깊은 자성, 흔들림 없는 보수 재건의 메시지가 교차했다. 지역주의 정치가 아닌 전국 기반의 보수 정치, 그리고 진실한 소통과 책임감을 향한 다짐이 자리했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한동훈 전 대표는 특정 지역에만 기대 표를 얻는 방식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신뢰받는 정당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힘의 정치이며 보수 정치의 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넓은 하늘 아래 광주와 호남에서 지독한 고통을 감내해 온 보수 정치인들의 애환을 언급했고,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알면서도 굳건하게 임하는 자세에 깊은 존경을 전했다. 한 전 대표는 "그 아픔이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씨앗이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호남을 위했던 정치를 진정으로 펼쳐왔는지 다시 물었다. 그는 "우리는 진심으로 광주와 호남의 정치를 하고 싶다. 단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진정어린 목소리로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또 “여러분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이 불러올 위험한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의 86·586·686 세대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그 역사의 의미를 강요하지 말고, 그 가치를 팔아넘기지 마라"고 역설했다. 광주항쟁의 정신에 대해서는 "부채의식이 아니라 존경과 사랑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 경선에서 단 10시간 만에 30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고 밝혔으며, 이 중 12억7000만원은 험지에서 묵묵히 버티는 호남 지역의 정치 발전을 위해 당에 위탁했다고 공개했다. 국정의 무게와 선거의 치열함, 그리고 광주와 호남을 향한 지극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낸 이번 유세 현장은, 정치 지형의 변화를 예고하며 국민의 선택에 또 한 번의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보수 정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향후 호남과 수도권에서의 민심 변화를 주시하며 전국적 지지 기반 확대 전략을 거듭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