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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운명 재회에 흔들린 눈물”…무쇠소녀단2 결승 좌절→두려움 넘어선 용기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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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팽팽한 공기, tvN ‘무쇠소녀단2’에서 박주현은 또 한 번 결연히 링에 올랐다. 자신이 한차례 패배를 맛봤던 상대 이보라와의 재대결, 운명의 선고와도 같은 그 순간 앞에서 박주현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심호흡으로 내면의 용기를 끌어올렸다. “그분 얼굴이 자꾸 꿈에 나온다”는 진심부터, 랜덤의 장난에 담긴 묘한 숙명을 멤버들과 나누는 대화 안에는 웃음과 떨림이 뒤섞였다.
시간은 흘러 경기는 점점 가까워졌다. 김지훈 코치의 응원이 박주현을 감쌌고, 김동현의 묘사처럼, 모든 집중력과 담대함을 안고 그는 상대를 다시 마주했다. 상대방은 머리로 밀며 강하게 들어왔고, 박주현은 특기인 치고 빠지기를 활용하며 끈질기게 경기를 풀어갔다. 격전의 긴장 속 상대의 연이은 경고, 박주현의 집중력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박주현의 후두부 가격이 실수로 이어졌고,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주현의 표정에는 미련보다는 묵직한 성찰이 남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냈으니 만족한다. 지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다”는 솔직함이 그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두려움을 이겨낸 과정, 곁을 지킨 동료들을 떠올리는 그 순간은 지는 이의 몫이 아닌 아름다운 성장의 증거였다.
치열했던 박주현의 재도전기는 금요일 오후 8시 40분, tvN 예능 ‘무쇠소녀단2’에서 만날 수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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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무쇠소녀단2#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