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7거래일 등락 끝 상승 전환”…한국거래소, 국제 시세·환율 변수에 연중 최고가 경신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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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서 금 99.99_1Kg 종목의 시세가 9월 25일 오전 10시 42분 기준 178,08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일 대비 120원 오른 수치로, 등락률은 0.07%로 집계됐다. 최근 금시세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7거래일 연속이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흐름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금시세는 9월 17일 171,400원으로 시작해 18일에는 169,020원, 19일에는 168,2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2일부터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171,500원, 175,300원, 177,960원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3일에는 하루 만에 3,800원이 상승하며 2.2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24일에도 전일 대비 2,660원이 올라 177,960원에 마감했다. 25일에는 소폭 상승하며 178,080원으로 마감, 7거래일간 총 6,680원(3.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서 거래대금은 24일 1,555억 원을 넘어서며 금 관련 투자 열기가 고조됐다. 거래량도 같은 기간 880,651건으로 집계됐다. 금값은 국제 시세, 원-달러 환율, 금리 전망 등 국내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달러 흐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을 상향 돌파한 만큼 추가 변동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금값의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도 지목된다. 정부와 한국거래소 등은 시장 가격의 급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금시세가 수차례 급등락을 거듭했으나, 최근 7거래일 연속의 상승 전환으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금시세 흐름은 국제 경제 변수와 연동돼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국 연준(FOMC) 회의와 국제 금값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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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금시세#국제금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