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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커 새판 짠다”…NHN, 한게임 홀덤으로 웹보드 경쟁 격화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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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NHN은 26일 국내 이용자 취향에 맞춘 5인 플레이 시스템을 갖춘 신규 모바일 웹보드 게임 '한게임 홀덤'을 공식 출시했다. 웹 기반 실시간 포커 서비스와 차별화된 토너먼트 구조를 앞세워, 기존 웹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바일 중심 세대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출시를 ‘모바일 웹보드 체질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NHN의 ‘한게임 홀덤’은 최대 5명의 이용자가 한 테이블에서 원터치 방식으로 베팅하며, 트래디셔널한 포커의 심리전 요소와 함께 게임 한 판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게임 UI와 규칙을 단순화했으며,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도 홀덤 특유의 긴장감과 전략적 요소를 유지했다. 기존 토너먼트식 홀덤 대비 빠른 템포를 제공해 유저 체류 시간을 높이는 한편, 게임 내 ‘길드전’, ‘챌린지 배틀’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도 도입했다.

특히 이번 신작은 포커 장르 특유의 진입장벽을 줄이기 위해 초보 가이드, 간편 조작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대결 방식은 엔트리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고수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심화 전략과 심리전도 놓치지 않았다. 빠른 판 진행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5인 제한 테이블'은 기존 PC 기반 웹보드보다 가볍고 역동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웹보드 장르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이용자층이 기존 중장년에서 2030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보다 직관적이고 가벼운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NHN 등 주요 사업자는 모바일 전용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등 해외 모바일 포커 시장 역시 1대1 혹은 소규모 토너먼트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한편, 국내 웹보드 게임은 시행령 개정과 관련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NHN 등 사업자들은 원터치 베팅, 판수 제한 등 사용자 보호 장치를 도입하는 동시에, 게임의 오락성 강화를 통해 건전한 생태계 안착을 모색해 왔다. 향후 AI 기반 부정 행위 탐지,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도입까지 예고돼 있다.

 

NHN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규제 준수와 사회적 신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 보호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한국형 뉴 웹보드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세대 교체를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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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게임홀덤#모바일웹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