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30~150mm 강한 비…돌풍·천둥번개·31도 이상 무더위
오늘(6일)부터 내일(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습도가 높게 유지되며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밤에도 기온이 25도 넘는 열대야까지 겹쳐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비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시작된다. 수도권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 사이 강수량 30~50mm(일부 70mm 안팎), 서울·인천·경기서부 및 서해5도는 30~100mm, 경기북서부와 경기동부에는 150mm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오늘 밤 6시부터 자정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되고, 경기동부권은 내일 오전까지 30~100mm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전국 30mm~150mm 비…돌풍·천둥번개 동반,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6/1754423079192_365282027.png)
강원권 역시 오늘 오전부터 오후까지 30~50mm(일부 70mm 안팎)가 내리고, 특히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최대 150mm 이상 등 많은 비가 예고됐다. 강원동해안은 10~40mm 강수량이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30~50mm(일부 70mm 내외) 국지적 폭우가 내린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30~80mm(국지적 100mm 이상)가 쏟아질 수 있으며,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라권의 경우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전북 중심으로 30~50mm(일부 70mm 안팎), 광주·전남·전북은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에는 내일 새벽 경남을 중심으로 30~50mm(일부 70mm 안팎) 강우가 지속된다.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는 30~80mm, 일부 지역은 10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는 모레(8일)까지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강수가 예보됐으며, 7일 오전~오후 사이 30mm가 집중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비구름대는 폭이 좁아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대부분 지역에선 오늘 밤 비가 차츰 그치겠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내일 아침까지, 내일 오전부터 밤 사이엔 경기동부·강원도·충북북부·경북중북부에도 비가 이어진다. 모레 오후~저녁(8일)에는 강원산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 5~40mm, 동해안 일대에는 5mm 내외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하천 수위 급상승, 침수, 산사태, 낙석, 급류 등 2차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천변, 저지대, 산간지, 지하차도는 각별히 피해야 하며, 배수구 역류 현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기북부·강원북부 임진강, 한탄강 등 군부대와 인근 주민의 철저한 안전 대비도 필요하다.
기온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8도~34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27도, 낮 최고 28도~34도, 모레 아침 최저 19도~25도, 낮 최고 27도~33도, 글피(9일) 아침 20도~26도, 낮 최고 28도~32도 수준이다.
특히 비가 내리더라도 대기 습도로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다. 밤사이 기온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또 오늘 전국, 내일까지 제주도에 순간풍속 시속 55km(초속 15m) 안팎, 제주 산지엔 최대 시속 70km(초속 20m) 강풍 위험도 있다. 옥외 간판, 시설물 관리와 고층 건물 창문, 공사장 등 바람 피해 예방도 필수다.
해상엔 서해남부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근해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다른 해상도 바람 시속 30~60km(초속 9~16m), 파도 1.0~3.5미터로 높게 일고 있다. 남해안·제주 해안가는 내일까지 높은 파도와 너울이 지속돼 해안선 접점에서의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
오늘과 내일 전국 및 모든 해상에서 돌풍과 천둥·번개의 급격한 기상 변화가 동반될 예정이다. 하천, 저지대, 산간, 해안가에서는 침수, 고립, 감전, 낙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교통안전, 농작물·가축·해상 조업, 전기·화재·식중독 등 각종 안전관리도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