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개혁안 무산 위기…국민의힘 변화 외치며 결기→정당 혁신 갈림길”
씽씽한 긴장의 공기가 국회 의원회관에 흘렀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토론회장 중앙 단상에서 정적을 가르며 '혁신'의 두 글자를 곱씹었다. 그는 국민과 눈을 맞추는 심정으로, 변화를 두고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몇 차례나 반복된 혁신의 약속과 실천의 간극 속에서, 김 위원장은 당내 기득권이 무엇인지 묻는 듯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말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며, 이미 내놓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의 지지부진함을 자성했다. 토론회는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이 마련한 자리였으나, 김 위원장의 발언은 당내 변화에 소극적이거나 현상 유지에 안주하려는 세력에게 분명한 경고장이었다.
김용태 위원장은 국민 속에서는 도태와 생존의 기로가 선명히 구분된다고 진단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정당의 운명은 명확하다고, 기득권과 민심의 괴리가 새로운 혁신의 명제가 돼야 함을 역설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자신이 개혁안 시행에 몸부림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처절한 반성과 노력이 있음을 국민께 보여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신뢰는 혁신의 결실이며, 혁신 없는 곳에 미래는 없다는 뚜렷한 메시지는 현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당 혁신 논의의 중심에 선 김용태 위원장의 결기는, 국민의힘이 기득권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바람에 응답하는 변화의 편에 설 것인가 하는 거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논의는 당내 구주류와 변화파 간 대립을 예고하며, 보수정당 본연의 책임과 자기 성찰을 국민 앞에 다시 한 번 묻는 자리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개혁의 화두를 바탕으로, 향후 내부 토론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며 당 쇄신안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