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주식 매각 논의에 기업가치 5,000억달러”...오픈AI, 비상장 기업 신기록 행진
현지시각 5일, 미국(USA)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OpenAI)가 전·현직 직원 보유 주식 매각 논의를 진행하며, 기업가치가 약 5,000억달러(한화 약 696조원)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이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오픈AI는 비상장사 중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 평가를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테크 기업 밸류에이션과 인재 쟁탈전, 투자자 행보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픈AI의 이번 주식 매각 논의에는 트라이브 캐피털(Tribe Capital) 등 기존 투자자들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직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매각가는 지난해 말 3,000억달러 수준에서 2,000억달러가 추가되며, 직전 거래 대비 약 65%의 가치 급등을 반영했다. 오픈AI는 이미 소프트뱅크(SoftBank), 마크네타(Marketa) 등으로부터 40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비상장 테크 시장에서 상징적 위상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내부자 지분 거래는 오픈AI가 최근 폭증한 투자수요를 활용, 핵심 인력에 보상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다. 실제로 경쟁사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의 초지능 연구소 및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 연구 인력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AI가 직원 중심 유동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영향도 상당하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오픈AI의 2025년 1~7월 연간순환매출(ARR)은 120억달러를 돌파했고, 구독 기반 서비스 이용자도 7억명에 달하며 AI 서비스 대중화 흐름을 이끌고 있다. 주요 매체들은 “오픈AI 사례가 전 세계 비상장 테크기업 밸류에이션 확장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 환경 변화, 스타트업 유동성 확대, 인재 시장 가격 재편 등 연쇄 효과를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테크 업계의 유동성 거래 활성화와 인재 경쟁의 시대를 상징한다”며, 향후 오픈AI와 주요 투자자 사이의 추가 협의 결과,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성장세와 유입되는 대규모 투자, 인재 유출 방지 메커니즘이 향후에도 세계 테크 산업 구조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내부자 주식 거래가 실제로 성사될지, 그리고 글로벌 테크 시장의 밸류에이션 패러다임 전환점을 만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