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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안동식 오징어볶음”…알토란, 집밥의 신세계→레시피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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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안동식 오징어볶음”…알토란, 집밥의 신세계→레시피에 쏠린 눈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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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주방을 배경으로 최명희의 장독대 이야기가 시작되면,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자연스럽게 번진다. MBN ‘알토란’(우리가 아는 맛)에서는 전통장의 대가, 최명희가 자신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안동식 오징어볶음과 즉석 고추장의 탄생 과정을 선보이며 지루했던 일상에 깊은 미각의 변주를 불어넣었다. 최명희는 천여 개의 항아리에 내재된 온기와 시간을 한 접시에 모아, 숙성하지 않아도 입안에서 퍼지는 고추장의 깊은 맛을 보여줬다.

 

방송에서 소개된 안동식 오징어볶음은 손질한 오징어에 정성스레 칼집을 내고, 고추장과 다진 마늘, 후추, 고춧가루를 더해 재우는 과정부터 정성이 묻어났다. 대파와 청양고추를 넉넉하게 썰어낸 뒤, 파기름의 짙은 향이 퍼진 프라이팬 위에 오징어가 올려지자 각 재료는 서로의 풍미를 이끌었다. 매실액과 참기름, 청양고추까지 더하면 밥을 부르는 감칠맛의 향연이 완성된다.

MBN ‘알토란’ 방송 캡처
MBN ‘알토란’ 방송 캡처

최명희의 집밥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세월이 쌓인 장맛과 고장만의 인심이 어우러진 한 편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순수하고 정직한 식재료와내공이 깃든 레시피를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는 어느새 오징어볶음 한 숟가락에 마음을 맡긴다. 

 

냉국소면, 천도복숭아샐러드, 애호박찌개, 스테이크 등 다양한 레시피까지 더해진 이번 알토란 ‘집밥 끝판왕 <대가의 밥상>’편은 집밥의 힘과 한국적 미각의 깊이를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알토란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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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알토란#오징어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