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PEC서 공급망 협력 강조”…포스코, 호주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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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포스코그룹이 아태지역 공급망 협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30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미래를 잇다.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포스코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아태권 내에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과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다자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공급망 협력 중요성을 언급한 특별연설도 재차 상기했다.

출처=포스코그룹
출처=포스코그룹

대표적 사례로 포스코와 호주 간의 오랜 협력 관계를 꼽았다. 장 회장은 “1971년부터 이어온 포스코와 호주 협력의 현재는 철광석 원료의 70%를 호주가 책임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양국 간 협력이 저탄소 철강 전환, 이차전지 원료 확보,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 모델은 일본, 중국 등 아태권 주요 국가로 다자간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 간 단순 투자와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자연재해나 위기 상황에서의 안전 및 재난 대응까지 범위를 넓히며,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회복력을 증진하는 데 경영의 역할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선제적 협력 강화 움직임이 해당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물론 경제 안전망 강화에도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해석했다.

 

향후 아태권 공급망의 변화와 정부 정책 연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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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포스코#a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