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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투명한 잔상에 물든 오후”…크림빛 여운→가을 초입의 고요함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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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은은하게 스며든 방 안, 김민규의 존재가 한낮의 투명함을 그려냈다. 산뜻한 크림색 카라 니트 톱을 입은 김민규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흑단빛 머리카락과 부드러운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위적인 연출 없이도 담백하게 스며든 그의 여유와 설렘은 계절이 바뀌는 경계의 9월, 가을 초입의 공기와 묘하게 어우러졌다.
실내의 소박한 조명과 라탄 소재 의자, 창가를 머문 햇살은 따스한 기운을 조용히 확산시켰다. 김민규는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채, 카메라를 향해 자신만의 시선을 건넸다. 그는 소속 브랜드 계정의 태그만을 남겼고, 말 대신 잔잔한 분위기로 자신의 색을 드러냈다. 걷어 올린 소매와 은은한 미소는 보는 이들에게 일상의 따스한 결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이번의 모습은 강렬한 화보나 포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던 이전과 달리,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무심한 듯 내추럴한 풍경 속에서도 김민규 특유의 존재감은 오히려 또렷하게 남았다. 팬들 역시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며, 자연스러움에서 배어나는 그의 깊은 여운에 공감을 표현했다.
꾸밈없는 일상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공간과 시간을 물들인 김민규. 한낮의 잔잔한 투명함이 가을 벽에 분명히 스며들 듯, 그는 또 한 번 담백한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겼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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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인스타그램#가을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