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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빛난 승부”…리전13·크러셔스, 준결승 제압→LIV 팀 챔피언십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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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빛난 승부”…리전13·크러셔스, 준결승 제압→LIV 팀 챔피언십 결승행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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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플리머스의 카디널 세인트 존스 골프장에서 열린 LIV 골프 팀 챔피언십 미시간 준결승전은 긴장감 속에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무더운 여름밤, 결승행을 놓고 걸린 매 홀마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각 팀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전13이 세운 승리의 발판은 캡틴 대결에서 시작됐다. 람은 필 미컬슨과의 싱글 매치에서 두 홀 차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포섬 매치에서도 톰 매키빈과 케일럽 서랏 조가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하이플라이어스를 2-1로 꺾었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순간, 코스 곳곳에서는 팀을 향한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준결승 싱글·포섬 승리”…리전13·크러셔스·스팅어, LIV 팀 챔피언십 결승행 / 연합뉴스
“준결승 싱글·포섬 승리”…리전13·크러셔스·스팅어, LIV 팀 챔피언십 결승행 / 연합뉴스

크러셔스GC는 브라이슨 디섐보의 리더십 아래 스매시GC와 접전을 이어갔다. 브룩스 켑카가 합류한 상대에게 한 경기를 내줬지만 나머지 두 매치를 잡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우스트히즌, 버타이스 등 남아프리카 선수들이 포진한 스팅어GC 역시 호아킨 니만이 이끄는 토크GC를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 한 경기를 내주고도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준결승에서는 람, 디섐보, 우스트히즌 등 각 팀 캡틴들의 집중력과 리더십이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싱글과 포섬으로 짜인 3매치 구조에서 두 경기를 승리로 연결한 팀들만이 마지막 무대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조별 전략과 개인기량의 균형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결승전은 현지시각 2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결승에 오른 리전13, 크러셔스GC, 스팅어GC는 각 팀 선수 4명의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결과를 합산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정규 시즌 순위 1위 리전13, 2위 크러셔스GC, 7위 스팅어GC의 맞대결에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1천400만달러의 상금이 돌아갈 예정이다.

 

출전 선수들의 승부욕은 코스를 뛰어넘어 갤러리의 숨결 속에 녹아들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람, 디섐보, 우스트히즌 그리고 각 팀의 동료 선수들은 미시간의 여름밤, 골프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약속했다. LIV 골프 팀 챔피언십의 결승 무대는 한국시간 기준 8월 25일 밤 팬들을 찾아간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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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13#크러셔스#스팅어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