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다시 급증”…의료 현장 혼란→치료제 품귀 실태에 긴장
여름 한가운데, 코로나19의 그림자가 다시 길게 드리우고 있다. 밝고 활기찼던 일상 속에서 점차 고요한 불안감이 피어오른 것은 입원환자 수치에서 비롯됐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4주 연속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의료 현장 전반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특히 30주차 기준 입원환자 수가 139명에 달해 29주차 123명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정점의 1,441명보다는 낮은 수치이나, 한 달간 63명에서 139명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8월 초까지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방학과 휴가철, 늘어나는 에어컨 사용 등으로 환기가 부족해지고, 밀집된 공간에서의 접촉이 잦아진 것도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의료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치료제의 정부 공급 중단 이후, 환자가 처방을 받아도 인근 약국에서 제대로 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선 의료진은 "약국에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출입자마다 손씻기·기침 예절 등 기본 수칙 준수와 실내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관련 기관이 정기 회의를 개최하며 정책 조율에 나서는 한편,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복잡한 감정의 물결 속에서 의사와 전문가들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속한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각종 대응과 예방 수칙 외에도, 코로나19 유행의 흐름은 앞으로도 꾸준히 모니터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