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통보 임박”…유승민·김택수·현정화, 탁구협회 징계 수위→개별 통보 절차 착수
침묵을 깨뜨린 결정의 순간, 대한탁구협회 공정위원회가 세 갈래 인물의 앞날에 뜻밖의 숙제를 남겼다. 세 사람의 표정에서 결연과 긴장이 교차하던 현장, 논의의 물살은 두 가지 쟁점에 쏠렸다. 인센티브 부당 지급,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 교체 논란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는 김택수 전 부회장과 현정화 감독이 직접 출석해 소명을 이어갔다. 유승민 전 회장은 현장 대신 서면 의견서를 통해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번 사안의 공정위 심의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청을 뼈대로 삼고 무게감 있게 진행됐다.

공정위원회는 ▲문체부 미승인 기금관리 규정에 따라 지급된 유치금 10% 인센티브의 위법성, ▲경기력향상위원회 추천 선수를 재심의 절차 없이 교체한 점 등 핵심 쟁점에 집중했다. 인센티브 관련 사안은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 위반으로 분류됐고, 선수 교체 건 역시 절차상 미이행으로 공식 판단됐다. 공정위원회 위원장은 대표 변호사가 맡았으며, 9명의 위원이 참여해 신중하게 심의했다.
징계 수위 결정안은 각 당사자에게 서면으로 개별 통보되는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협회는 전달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 결과는 직접 전달되지 않았지만, 승부만큼이나 팽팽한 긴장감이 협회와 스포츠계 내외를 올라탄다.
탁구계의 중대한 기로에 놓인 이번 징계 통보는 당사자만큼이나 팬들에게도 아쉬운 소식으로 머문다. 선수와 지도자로 땀을 쌓아온 이들이 법과 규정의 무게 아래 다시 판단을 기다리는 지금, 최종 결과는 개별 통보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