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편향·환각 공론화”…과기정통부, 청년 토론·논문대회 시상식 개최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사회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한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및 논문공모전’에서는 AI의 신뢰성 검증, 일자리 변화, 알고리즘 편향 등 주요 이슈를 직접 토론하고 논문 분석으로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8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결선 및 시상식을 열고, 미래 세대의 AI 정책 제언과 연구 결과를 공식 공유했다. AI·디지털 대전환 시기,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정책·산업 구조 변환의 새로운 변수로 주목된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는 일자리 변화, 알고리즘 편향, 생성AI 환각 등 고도화된 AI시대 사회적 파장을 청년들이 실제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중등부 ‘기세로팀’, 고등부 ‘투명버블팀’, 대학부 ‘한토막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해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누렸다. 참가자들은 8월 서면심사, 9월 온라인 토론, 10월 4강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중·고교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시각이 집결됐다.

AI와 디지털 정책 주제로 열린 논문공모전에서는 총 41편이 접수됐고, 1·2차 심사를 통해 신뢰성 검증 및 정책 방향에 주목한 작품들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레딩대 신교준 학생의 ‘생성형 AI의 편향·환각 검증 및 포용형 거버넌스 정책’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챗GPT 등)의 신뢰 검증 기술과 실효적 모니터링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경제 충격 분석(고려대·연세대 등), 창작자 데이터권 제도화(차의과대) 논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논문은 RCT(무작위 대조시험) 방식의 신뢰성 검증과 AI 도입기준 수립 등 기술적 접근과 정책적 방안을 통합 제안해 업계와 학계 평가를 받았다. 실험적 데이터 확보와 정책 적용을 연계해 AI 제품·서비스의 신뢰 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세대가 직접 제시한 AI 정책, 사회 대응 방안을 향후 국가 AI 기본사회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신뢰성, 데이터 권리 등 논의가 실제 정책과 법제도 진입으로 이어질 시 한국형 AI 거버넌스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논의와 연구 성과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장에 반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제도, 데이터 윤리의 균형이 향후 AI 기반 디지털 사회 발전을 가를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