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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파이낸스, 업비트 동시 상장”…기관 겨냥 디파이 대출 플랫폼 주목
경제

“메이플파이낸스, 업비트 동시 상장”…기관 겨냥 디파이 대출 플랫폼 주목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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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메이플파이낸스(SYRUP)가 7월 25일 업비트의 KRW, BTC, USDT 마켓에 동시 상장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코인 상장에 따른 가격 변동과 투자자 유입이 디파이 시장에 어떤 함의를 줄지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특화 플랫폼이라는 메이플파이낸스의 정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SYRUP은 25일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입출금은 공지 시점으로부터 3시간 이내로 가능하며, 초반 거래에는 변동성 통제를 위한 매수 제한, 최저 매도 제한, 지정가 주문 한정 등 강도 높은 조건이 적용된다. 매수 주문은 거래 개시 직후 약 5분간 불가하고, 최저 매도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 미만으로 제한되며, 2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

메이플파이낸스, 업비트 상장…기관투자자 겨냥한 디파이 대출 플랫폼 주목
메이플파이낸스, 업비트 상장…기관투자자 겨냥한 디파이 대출 플랫폼 주목

이 같은 조치는 신규 상장 자산 특유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억제하고, 시장 유입을 단계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장 전 SYRUP의 가격은 KRW 기준 717.1원에서 674.51원, USDT 기준 0.5237에서 0.4864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 흐름과 함께 디파이 신제품에 대한 실질적 효용과 성장 잠재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플파이낸스는 기존 디파이 대출 구조에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결합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납입한 자산을 바탕으로, 내부 신용평가를 통과한 기관 투자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 P2P 금융 구조와 디지털 금융의 결합 양상을 띤다. 투자자는 USDT, USDC 스테이킹을 통해 Drip 포인트와 SYRUP 토큰을 취득해 이자 수익 및 거버넌스 참여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메이플파이낸스는 기관 투자자를 주요 고객군으로 설정한 점이 특징적이다. 공식 심사를 거친 기관이 담보와 신용 기반으로 대출 상품을 이용하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신용 데이터와 투자 구조가 향후 전통 금융권과의 연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시장에서는 블루칩 대출 및 고수익 채권 중심으로 세분화한 디파이 상품이 실제 기관 수요를 자극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안팎에서는 메이플파이낸스가 단순 대출 중개를 넘어서, 탈중앙적 금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파이가 가진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관과 개인 모두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와 거버넌스 강화가 디파이 시장 내 차별화 포인트”라며, “향후 플랫폼 내 자산 증가와 네트워크 확장성에 따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유동성 중심 디파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유보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초기에 설정된 주문 제한, 거래 통제 조치 이후 실제 유동성과 가격 형성 과정에 쏠릴 전망이다. 업계는 “공식 상장 이후 투자자 반응과 기관 유입이 플랫폼 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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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파이낸스#업비트#syr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