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아이, 파괴된 일상 심리”…김동현·박하선, 충격 속 고백→범죄 본능 드러나다
화면 너머 냉소와 분노, 놀람이 교차하는 범죄 심리의 경계선에서 김동현과 박하선이 ‘히든아이’로 한층 깊은 내면을 마주했다. 현역 형사와 프로파일러, 격투가가 한 자리에 모인 스튜디오 안에서는 때론 한숨처럼, 때론 거침없는 언어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비상식의 순간들을 마주했다.
‘히든아이’ 첫 장면부터 상식을 뒤엎는 노상방뇨 캠페인이라는 황당한 사건이 펼쳐졌다. 김동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박하선은 분노로 목소리를 높이며 현실 부조리에 맞섰다. 화면 속 남성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자 출연진 모두 말을 잇지 못하고 놀라움에 빠졌다. 이대우 형사는 반려견조차 흉내 내지 않을 행동이라며 실소를 터트렸고, 박하선 역시 “그게 무슨 캠페인이야”라고 강경한 어조로 일침했다.

이어진 ‘권일용의 범죄 규칙’에서는 김동현과 박하선이 범죄 교집합 퀴즈 대결에서 맞붙었다. 김동현은 능수능란한 손재주와 판단력으로 연달아 답을 맞추며 파이터 특유의 순발력을 드러냈고, 박하선은 그에게 “파이터 맞아요?”라고 유쾌한 면박을 건넸다. 직후 김동현은 “파이터는 늘 주워 먹고 남을 속이는 직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잠시 스튜디오에는 웃음과 여유가 감돌았다.
분위기가 느슨해질 틈도 없이 출근길 여성 기습 폭행 사건이 공개됐다. 김동현은 가해자의 돌발 행동을 단번에 파악하며 “뒤에서 차면 격투기 선수보다 더 데미지가 크다”고 날카롭게 짚었다. 표창원은 참혹한 사건의 치밀함을 ‘부산 돌려차기’와 유사하다고 꼬집으며, 무고한 일상 속 잠복한 범죄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장의 출연진 역시 이 사건의 황당한 동기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후반부엔 실시간으로 진행된 즉석만남 살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50대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여성은 피해자의 상반신이 담긴 가방을 들고 또 다른 만남을 이어가는 장면까지 남겼다. 조사 내내 무표정하게 웃으며 프로파일러를 자극한 여성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권일용은 “그녀는 모든 상황을 자신이 주도한다고 믿고 있으며, 조사마저 하나의 놀이처럼 소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 심리의 무자비함과 인간 본성의 한계가 반복되는 가운데, 김동현과 박하선, 그리고 범죄 프로파일러들의 심층 분석이 더해져 ‘히든아이’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몰입을 이끌었다. 범죄와 인간성 사이, 경계의 미학을 세밀하게 조명하는 ‘히든아이’는 9월 22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시청자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