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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순천 금곡동 촬영지서 한 상 털렸다”…동네 한 바퀴, 엄니밥상 풍경에 따뜻한 놀람→정성의 진수에 눈길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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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가 순천 금곡동의 소박한 한옥에서 펼쳐진 ‘엄니밥상’을 마주한 순간, 카메라 너머까지 아날로그의 포근함이 번졌다. 정성 어린 손길로 차려진 청수골 엄니의 밥상은 도시기행 다큐멘터리 ‘동네 한 바퀴’만의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낯선 여행자였던 이만기도 평범한 동네 풍경과 한옥 특유의 숨결, 그리고 어머니의 집밥에서 인간적인 위로를 받는 듯 보였다.
금곡동 청수골이라는 조용한 마을에 자리한 엄니밥상은 이미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아왔다. 이미 70년의 역사를 품은 전통 한옥 안에서, 여러 명의 어머니들이 오랜 세월 쌓아온 정성으로 음식을 차린다. 전통 정식과 삼합, 꼬막비빔밥, 들깨꼬막비빔밥, 칠게장볶음밥, 수육, 삼겹살미나리전, 꼬막전, 칠게튀김, 다양한 커피류 등 정갈한 수라상이 펼쳐지고, 이 한 상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기억을 남긴다.

최근 ‘6시 내고향’에도 소개될 만큼 전국적으로 손맛을 인정받은 이 식당은, 어른들의 이야기와 깊은 시간을 품은 한옥 배경만으로도 충분한 울림을 준다. 이번 방송에서는 순천부 읍성 서문터가 있는 문화의 거리, 동천 그린 아일랜드, 원도심 패션거리, 조례동 닭장떡국과 연향동 빵집까지, 이만기가 직접 걷고 머문 거리의 표정들도 섬세하게 그려졌다.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며, 순천의 골목마다 숨은 식당과 사람들의 진심을 담아 시청자에게 색다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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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이만기#엄니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