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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김요한, 청춘이 울린 밤→리더 윤성준의 눈물이 남긴 깊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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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김요한, 청춘이 울린 밤→리더 윤성준의 눈물이 남긴 깊은 파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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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소년의 미소와 달리, 김요한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속에서 묵직한 성장의 눈물을 쏟았다. 럭비부 주장 윤성준으로 완연히 녹아든 김요한은 운동장을 무대로 잃고 얻는 청춘의 감정과 꿈의 흔들림, 그리고 가족 품에서도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 아픔을 한 호흡 한 호흡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흔들었다.

 

김요한은 치열한 경쟁과 비교, 어쩔 수 없는 부상 앞에서 강인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윤성준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팀을 이끄는 책임감, 문웅과의 밀고당김 속에서 자라는 투지, 그리고 “괜찮다”는 말 한마디로 고통을 감춘 청춘의 단단함은 그의 표현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났다. 감독과 팀원을 걱정시키지 않으려 애써 밝은 척하는 모습, 그리고 서우진을 향한 짝사랑의 설렘까지, 윤성준이라는 인물의 결을 김요한은 수많은 레이어로 쌓아올렸다.

“김요한, ‘트라이’서 터진 눈물→청춘 성장통 연기에 시선 쏠렸다” / SBS
“김요한, ‘트라이’서 터진 눈물→청춘 성장통 연기에 시선 쏠렸다” / SBS

밝고 포근한 감정의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서우진과 문웅 사이를 질투하고, 우진의 관심에 어깨를 들썩이며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품는 미묘한 표정, 병실에서 찾아온 우진에 앞서 단장하는 모습은 풋풋한 청춘의 감정선을 조용히 일렁이게 했다. 머리를 손수 말려주는 장면에서는 대형견 같은 허당미가 엮이며, 서툰 감정과 엇갈림이 여운을 남겼다.

 

극의 감정적 파고는 가족과의 간극에서 터졌다. “엄마에게 응원 받아본 적 없다”, “내 경기를 한 번도 보러 온 적 없다”는 토로와 함께 딸려 나온 눈물, 떨리는 목소리는 누군가의 아들이자 한 팀의 주장이 겪는 성장통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요한은 숨을 삼키는 미세한 떨림까지 연기로 녹여내 윤성준의 외로움과 내적 갈등, 그리고 마음 안쪽 깊숙한 바람까지 완전하게 그려냈다.

 

이렇듯 김요한은 윤성준 안에 가족의 상처, 리더의 무게, 짝사랑의 아릿함, 패배와 승리의 교차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이며 배우로서 다음 단계 도약을 알렸다. 시청자들 또한 김요한의 변화에 진심 어린 공감과 격려를 보냈으며, 종영까지 남은 시간을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다.

 

한편, 김요한의 열연이 돋보이는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극 중 윤성준이 앞으로 그려낼 또 다른 성장과 감정의 장면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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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윤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