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손주 계획 두고 웃음 소동”…편스토랑, 부모 티격태격→진도집 따스한 온기
맑은 날씨 속, 송가인은 진도의 정겨운 가족 품에서 환하게 집으로 들어섰다. 화면 너머로 전해진 부모의 쏟아지는 환대와 정성 어린 밥상은 가수 송가인의 마음을 한결 포근하게 감쌌다. 그러나 부모의 애틋한 눈길이 짙어지며 진심 어린 잔소리와 결혼 이야기로 분위기는 사뭇 따스하고 진중하게 흘렀다.
서울에서 무려 6시간을 달려온 송가인을 맞이하기 위해 부모는 하루 전부터 손수 상다리 휘는 향토 요리 한 상을 준비했다. 송가인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버지는 “요즘 살이 부쩍 빠져 바람 불면 날아갈까 염려됐다”고 했고, 어머니 또한 “노래하는 사람은 배가 든든해야 한다”며 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바쁜 일정 속에도 링거 조차 맞으며 무대를 지켰던 송가인의 모습에 현장은 순간 뭉클해지기도 했다.

분위기는 금세 밝아졌다. 앳된 시절의 사진을 매만지며 부모는 기다렸다는 듯 결혼과 손주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는 “최소 아이 셋”을 소망하며 웃음을 지었고, 아버지는 “아들, 딸 둘이면 적당하다”며 맞장구를 쳤다. 두 사람의 소탈한 욕심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현장은 금세 유쾌한 웃음으로 채워졌다. 특히 아버지가 “밥 한 술 더 챙겨줄 남편을 만났으면”이라며 소박한 예비사위 조건을 덧붙여, 송가인을 향한 미묘한 깊이를 더했다.
송가인은 부모의 잔소리에 “마음은 내키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재중과 박태환 역시 “남일 같지 않다”, “부모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우리도 아쉽다”며 격한 공감과 따뜻한 웃음을 나누었다. 세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마주잡으며 미혼의 서운함과 부모의 진심을 동시에 전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감동의 기운으로 물들였다.
한편, 송가인 부모가 직접 준비한 보양식 한상과 온기 가득한 가족의 대화, 그리고 미혼 셰프들의 생생한 공감이 어우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 2편은 26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