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첨단 재생의료 현장 공개”…연세사랑병원, 이라크 의료계 연수 진행
IT/바이오

“첨단 재생의료 현장 공개”…연세사랑병원, 이라크 의료계 연수 진행

조민석 기자
입력

첨단 재생의료 기술이 중동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접점이 마련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이라크 국립병원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를 시행, 한국식 병원경영·진료 시스템과 함께 재생의료의 실제 적용 현장을 공개했다. 이라크 측은 이번 방문을 단순 견학이 아닌 노하우 체득의 장으로 평가하며, 현지 의료서비스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행복프로세스 사회적협동조합 및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이 참여한 ‘이라크 국립병원 병원관리시스템 활용 역량강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세사랑병원은 환자 중심의 운영 모델, 수술실과 병동, 첨단의료연구실 등 핵심 시설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제 의료 현장 매뉴얼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연수 참가자들은 무릎·척추·재생의료 분야의 치료 흐름,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등 국내 첨단치료법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해당 기술은 생체재생·조직손상 치료 효율을 높이는 최신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등도 표준 적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국의 병원관리 역량은 빠른 기술 도입·효율적 환자관리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국 대비 디지털 기반 행정, 환자가중심 맞춤 서비스를 결합해 병원 운영의 생산성과 환자 만족도 모두를 높인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현장에 참석한 이라크 국립병원 관계자들은 첨단 장비 및 치료 프로토콜, 실시간 환자관리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반면, 현지 적용 시 의료 데이터 관리, 인력 교육, 인프라 문제 등 도입 장벽이 지적되며,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병원과의 연수·협력은 의료 클러스터 국제화, 기술전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이 크다.

 

전문가들은 첨단 바이오 치료와 병원경영의 융합이 성장하는 의료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노하우와 디지털 시스템의 결합이 신흥국 의료의 전통적 구조를 뛰어넘을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산업계는 이번 연수가 실제 협력사업 및 인재 교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연세사랑병원#이라크국립병원#재생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