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멈춘 시간 속 울림”…뉴진스, 결국 고통 속 외침→팬덤과 업계 긴장 고조
데뷔 3주년의 설렘도 잠시, 그룹 뉴진스는 잊고 싶지 않은 상처 속에서 오늘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팬들은 점점 짙어지는 침묵에 각자의 얼굴로 애틋함을 표현했고, 멤버들은 “돌아갈 수 없다”는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마음을 토로했다. ‘복귀’만을 기다린다는 어도어의 바람과, 이미 멀어진 신뢰를 거듭 주장하는 뉴진스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채 다시 법정에서 마주섰다.
24일 법원에서는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에 얽힌 전속계약의 실타래가 1시간 45분여의 공방 속에 더욱 엉켜버렸다. 하이브 경영권 논란과 소속사 감사 사태 뒤,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고, 이후 연예 활동 역시 사실상 중단됐다. 반면 어도어는 “하이브와 회사의 지원으로 성공했다”며, 여전히 그룹의 복귀를 압박했다.

법정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어도어 측이 “뉴진스를 빼내려 한 기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뉴진스는 “신뢰가 무너진 책임은 소속사에 있다”며, 경찰의 민희진 불송치 결정을 근거로 대응했다. 멤버들은 “연예 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도어에는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갈등이 길어지면서, 뉴진스는 조용히 데뷔 3주년을 맞이했다. 팬들과 업계에서도 이들의 새 출발을 애타게 기다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어도어는 법원의 개별 활동 금지 가처분을 앞세워 그룹의 움직임을 제한했고, 뉴진스 측은 매니지먼트 계약 불이행 등 독립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8월 14일 비공개 조정기일을 예고했으며, 10월 30일 최종 선고가 예정됐다. 갈등이 쉽게 봉합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뉴진스와 어도어 모두를 지켜보는 팬덤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