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이은샘 벼랑 끝 운명”…청담국제고등학교 2, 숨멎 대치→폭풍 속 감정 붕괴
밝은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김예림과 이은샘은 서로를 향해 조심스레 손을 내밀었다.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7회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진 일상 속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벼랑 끝 운명이 한 폭의 회화처럼 하염없이 펼쳐졌다. 격렬한 오해와 시련이 휘몰아치던 어느 저녁, 학생들의 흔들리는 우정이 시청자 마음을 고요하게 두드렸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백제나가 민율희의 계략에 휘말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극적인 몰입을 이끌었다. 가족과 학교, 모두에게서 연이어 등을 돌린 백제나는 아버지 백교연의 냉정한 단절 선언 앞에 그 어느 때보다 깊게 흔들렸고, 어머니 서재경 앞에서 터진 감정의 소용돌이까지 모두 담담히 그려졌다. 한편, 김해인과 김혜인, 율희를 둘러싼 심리전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다급한 순간 김혜인은 “민율희 목걸이 가지고 이사장부터 찾아갈게”라고 외치며 위기의 돌파구를 모색했고, 갈등을 딛고 서로의 손을 다시 잡으려는 학생들의 본심이 드러났다.

흔들리는 마음의 끝에서 백제나는 결국 김혜인의 집을 찾아 의지했다. 놀람과 따스함이 뒤섞인 그 밤, 두 사람의 우정은 조심스레 다시 이어졌고, 고단한 성장통 속에서 신뢰가 어떻게 피어나고 다시 무너지는지를 조용히 조명했다. 사건의 중심에는 이사랑이 있었다. 김혜인이 황보석의 위협에 휘말릴 때 이사랑은 용기 있게 그녀를 지켜냈고, 그 밤 내내 곁을 지키는 모습이 진한 동료애의 무게를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혜인과 이사랑이 오시은의 휴대전화를 가진 박우진을 추적하는 유인 작전을 펼쳤으나, 반전의 순간 민율희로부터 약점이 담긴 영상을 받아 위기에 봉착했다. 송두리째 흔들리는 벼랑 끝의 긴장과, 앞으로 몰아칠 폭풍을 예고하는 마지막 장면은 기대와 불안, 모든 감정선을 한 데 엮었다.
7회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각 인물의 감정과 반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에서 한 회씩 공개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 밤 12시 10분 종합편성채널 MBN에서도 그 주의 공개 회차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