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환율 193.23원”…국제 시장 변수에 장중 0.13% 상승
위안 환율이 8월 5일 193.23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26원(0.13%) 상승했다. 하나은행이 5일 오후 3시 30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경 최저 192.4원에서 점차 상승해 오후 1시경 장중 최고치인 193.54원까지 올랐다. 하루 등락 폭은 약 1.14원 수준이었다.
시장에선 위안 환율이 최근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중국 주요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집계된 환율은 현찰 거래 기준 매수 시 202.89원, 매도 시 183.57원이다. 송금의 경우 보낼 때 195.16원, 받을 때는 191.30원으로 실거래와 시세 차도 크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모멘텀 및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위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시중은행 외환담당자는 “위안화는 내외부 불확실성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환전 또는 송금 수요자라면 실제 거래 시점의 실시간 환율 흐름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권도 주요 외환시장의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변동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환율 등락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나, 주요 글로벌 이벤트와 중국의 통화정책 발표 등에 따라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어진다.
향후 위안 환율의 방향성은 중국 경제 회복력과 글로벌 달러 수급 등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8월 하순 발표될 중국 주요 경기지표와 미 연준의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