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이채민, 운명을 거스른 밤”…폭군의 셰프 사랑의 속삭임→충격 반전 감정 폭주
달빛이 쏟아지던 밤, 임윤아와 이채민의 맞닿은 시선이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10회에서는 연지영 역의 임윤아와 이헌 역의 이채민이 권력 다툼과 반전을 딛고 서로의 진심을 드러냈다. 꽃비 내리는 순간, 숨조차 멎게 할 듯한 입맞춤은 애틋한 기운을 남겼다.
이날 연지영이 대군 독살미수 누명에서 벗어나지만, 남아 있는 의심과 두려움은 이헌의 따뜻한 용기로 서서히 녹아내렸다. 그러던 중 옥사에 남아있던 진실을 쫓는 두 사람의 여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안도와 평화는 짙은 감동을 만들어냈다. 한편, 진명대군 시해 미수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강한나의 불안, 김채현의 절제된 슬픔, 그리고 반전을 예고하는 최귀화의 등장까지 극은 혀끝에 파문을 남기듯 깊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이헌의 고백은 단순한 첫사랑의 숲을 넘어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인에게 한 키수다”라는 한마디는 머뭇거리는 연지영의 심장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고, 수사와 은장도가 얽힌 선택의 밤은 각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렸다. 제산대군을 연기한 최귀화의 서늘한 미소, 진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인 이헌의 진심 어린 처용무, 그리고 연지영을 위한 약속들이 한데 모여 로맨스의 정점을 만들었다.
진실과 사랑 사이, 마음의 경계는 한밤중에 허물어졌다. “내 시대, 내 세계로 돌아가지 않아도 어쩌면 괜찮지 않을까”라며 자신에게 솔직해진 연지영의 변화는 성장의 흔적을 남겼다. 두 사람을 감싼 비밀스러운 밤은 잔잔한 여운을 더하며, 앞으로 닥쳐올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물결을 예고했다.
‘폭군의 셰프’는 이날 수도권 평균 시청률 15.9퍼센트, 최고 17.6퍼센트, 전국 평균 15.8퍼센트, 최고 17.3퍼센트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남녀 타깃 시청률 역시 상승해 드라마의 폭발적 호응을 입증했다. 각 캐릭터가 만들어낸 인물 간의 엇갈림, 시대를 관통하는 비극과 애틋함, 그리고 무엇보다 임윤아와 이채민의 로맨스가 시청자 마음에 파장을 남겼다.
오는 27일 밤 9시 10분 ‘폭군의 셰프’ 11회에서 다시 한 번 운명과 사랑의 전환점이 찾아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