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 급등·썸에이지 상한가”…2차전지·바이오 테마주 동반 강세
5일 코스닥 시장이 장 초반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795.78포인트로 전일 대비 1.49% 올랐으며, 저가매수세와 전일 미국 증시 영향에 힘입어 전 산업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사 썸에이지는 전일 대비 29.93% 오른 395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한 상한가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직 특별한 신규 공시나 개별 호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저가주 중심의 테마 수급과 투자 심리 강화가 투기적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동종 게임사 주가가 비교적 작은 변동성을 보인 것과 달리 썸에이지만이 단독 상한가를 기록한 점이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닥 시황] 썸에이지 상한가…2차전지·바이오 전방위 강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5/1754353706030_308411929.jpg)
업종별로는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섹터의 흐름이 두드러진다. 2차전지 관련주 엔켐(4.23%), 디앤디파마텍(4.22%)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전고체 및 폐배터리 등 2차전지 전방위 테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다. IT하드웨어 테마주인 디스플레이, MLCC, 온디바이스 AI 등도 상승세를 견인하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3.59%), 에이비엘바이오(3.21%), 리가켐바이오(2.87%), 보로노이(2.73%) 등 주요 종목이 2% 이상 반등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대형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상승 전환하며 업종 내 수급 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IT섹터에서는 시스템반도체, 뉴로모픽 반도체, CXL 등 반도체 장비주 테마가 상승률 상위를 보였으며 ISC가 3.97% 오르는 등 확실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전일 미국 시장에서 유사 업종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썸에이지 등 개별 테마주의 강세, 2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업종 전방위의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 및 실적 시즌 성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강세 흐름이 이어질지, 혹은 주요 이벤트 이후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