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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분기 162억 흑자 전환”…전기차 양극재 판매 호조에 실적 개선
경제

“에코프로 2분기 162억 흑자 전환”…전기차 양극재 판매 호조에 실적 개선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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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을 이뤘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546억 원 영업손실에서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 따라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의 재무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7,797억 원의 매출과 4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와 ESS용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판매가 확대되고, 주요 전기차 업체의 신차 출시와 고객사의 재고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견조했다. 반면, 전구체 제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781억 원으로 전기 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88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2분기 영업이익 162억 흑자…양극재 판매 확대로 2분기 연속 실적 개선
‘에코프로’ 2분기 영업이익 162억 흑자…양극재 판매 확대로 2분기 연속 실적 개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390억 원의 매출과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 자회사 편입과 유관 업체 지분 투자로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광물 무역 사업 부문도 2분기 매출이 41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늘었다.

 

에코프로는 신규 양극재 개발(HVM, LMR, LFP)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전압미드니켈(HVM)의 2027년 양산, 리튬망간리치(LMR)의 기존 설비 기반 양산, 리튬인산철(LFP) 양산 라인 확대 등 신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계열 3사의 인도네시아 제련소 4곳 투자로 565억 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으며, 연평균 1,800억 원 수준 투자이익도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코프로의 양극재 기술 경쟁력과 해외 투자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전기차 및 ESS 관련 업황 변화에 따라 이 회사의 성장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양극재 판매 호조, 광물·제련 사업 확장,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이 당분간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동향이 에코프로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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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전기차양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