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6,013억”…LG에너지솔루션, 비용 관리로 수익성 개선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부각됐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 공시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연합인포맥스 집계 기준 5,183억 원)를 16%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5조6,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361억 원을 기록해 4.5% 줄었다.

주요 실적 지표별로 보면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된 모습이다. 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내부 원가 관리 효율화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수익성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매출과 순이익의 동반 감소가 이어진 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시장 수요 변동성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환율,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중심의 경영 전략이 실적 방어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리미엄 제품군과 원가 효율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 흐름은 글로벌 경기와 전기차 산업 수요, 원재료 가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