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입 신드롬”…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 K푸드 꿈틀→글로벌 입맛 흔들다
해맑은 미소 안에 숨은 낯설고 신선한 도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이 순식간에 전 세계의 시선을 김밥으로 이끌었다. 김밥을 한입에 베어 물던 순간이 SNS 속 챌린지로 번졌고, 익숙한 풍경이 이젠 글로벌 K푸드 트렌드를 이끄는 화려한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탄탄한 전통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김밥의 변화가 수백만 이용자의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채널에는 ‘김밥 한입에 먹기’ 챌린지와 직접 김밥을 만드는 영상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최근 한 사용자가 올린 김밥 만들기 영상은 무려 2,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탄생한 챌린지는 전 세계 유저들의 도전욕을 자극했고,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참여가 이어지며 김밥은 더 넓은 문화적 의미를 품게 됐다.

이러한 열기는 식품 산업 전반으로 확장됐다. 지난해 국내 쌀가공식품 수출 규모는 4,400억 원에 달했고, 특히 미국 쪽은 전년 대비 51%라는 폭발적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조스 등 해외 유통채널에서는 냉동김밥이 출시되자마자 품절 사태를 겪었고, 각종 시식 영상은 1,400만 회 이상 재생됐다. 김밥의 글로벌 인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일상에 뿌리내리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밥의 매력은 한식 고유의 조리법과 역사, 그리고 안에 담긴 식문화에서 비롯된다. 다양한 재료를 아우르는 영양적 완성도는 물론, 간편하면서도 깊은 맛을 전하는 김밥은 라면 등 다른 글로벌 음식과는 또다른 개성을 지닌다. 오랜 세월 서민음식으로 여겨지던 김밥은 어느덧 프리미엄 고급 메뉴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4,000~7,000원대 다양한 레시피와 고가 라인업까지 끌어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 김밥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위생 관리가 강조돼야 한다. 냉장 보관과 2시간 이내 섭취 등 작은 주의가 맛있고 안전한 식탁을 지킨다.
문화와 미식 경험 모두를 사로잡은 김밥 한입의 열풍,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각적인 장면을 계기로 계속되는 K푸드 돌풍은 앞으로도 식탁과 SNS를 뜨겁게 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