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총상금 41억원 글로벌 격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 개막
IT/바이오

“총상금 41억원 글로벌 격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 개막

오태희 기자
입력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202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을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한다. 총상금은 300만 달러(약 41억원)로, 세계 각국의 프로 리그를 통해 선발된 24개 팀이 집결해 글로벌 e스포츠 무대의 정점을 겨루게 된다. 업계는 이번 대회를 ‘모바일 e스포츠 글로벌 리그 전성시대’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5 PMWC에는 국내 프로팀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각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와 ‘라이벌스 컵(PMRC)’ 우승을 통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그룹 스테이지로 시작해, 8월 첫째 주 그랜드 파이널까지 총 다섯 단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그룹별 12개 매치,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거쳐 결승에 진출할 16개 팀이 가려진다. 결승전은 ‘스매시 룰’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돼 경기의 예측 불가성과 전략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DRX와 농심 레드포스 등 국내 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팬 소통 강화를 위해 공식 SNS 채널에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승부 예측과 팀 응원 댓글을 통해 e스포츠 굿즈, 간식, 아이템 등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경기는 오후 8시(한국 시각)부터 공식 유튜브, 틱톡, 치지직 등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된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팬덤 규모 확장, 경기방식 고도화, 산업 생태계 다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의 이번 대규모 월드컵은 아시아를 넘어 중동·유럽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주요 라이벌 국가별 대표팀 간 전략 대결도 관심이다. 북미, 동남아, 중국 등에서는 게임사와 플랫폼 운영사가 대형 e스포츠 리그를 유치하며 산업 파워를 겨루는 추세다.

 

e스포츠는 최근 각국 정부가 청소년 육성, 경기력 인증, 데이터 관리 등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며 산업 지위가 제고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EWC(이스포츠 월드컵), 한국의 e스포츠 육성 정책 등 환경 변화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팬 데이터, 중계 플랫폼, 상금 규모 등 주요 지표가 글로벌 스포츠 산업과 맞먹는 수준에 도달한 만큼, 향후 규제 및 윤리 기준 강화 가능성도 있다.

 

“이번 월드컵은 모바일 e스포츠 산업의 진화를 상징한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평가다. 신기술 도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팬 참여 경험 차별화 등이 속도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 팀의 경기력과 e스포츠 산업 생태계가 어떤 집단적 진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산업계는 이번 대회가 실제 시장에 안착하며 e스포츠 산업 질서 재편의 분수령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크래프톤#drx#배틀그라운드모바일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