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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288.9mm 폭우”…충남·전라·경남권 호우특보 확대
사회

“전남 무안 288.9mm 폭우”…충남·전라·경남권 호우특보 확대

서현우 기자
입력

3일 오후 9시 20분 기준 전남 무안에 누적 강수량 288.9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며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30밀리미터에서 최대 80밀리미터에 이르는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된 지역이 늘고 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전남 함평 월야 86.5밀리미터, 무안공항 56.4밀리미터, 장성 상무대 50.0밀리미터, 광주 광산 37.0밀리미터 등이다. 전북 군산 어청도도 50.0밀리미터, 경북 고령 26.5밀리미터, 경남 의령 33.9밀리미터 등 전국 곳곳에서 단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기상청
기상청

일일 누적 강수량도 전국적으로 높다. 무안공항은 288.9밀리미터, 신안 압해도 147.5밀리미터, 함평 월야 134.0밀리미터, 전북 군산 어청도 204.5밀리미터 등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밀리미터에서 80밀리미터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하천 제방 붕괴, 도로 및 주택 침수, 시설물 파손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지반 붕괴 위험이 높아진 만큼 각 지자체와 주민들은 침수 취약지역 점검과 비상 대피 등 대비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여러 피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과 기상특보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전례 없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기상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비상 대응 체계, 하천·배수관리 등 기존 인프라의 한계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반복되는 계절성 폭우마다 침수와 구조적 피해가 되풀이되는 만큼, 시설 점검과 예산 확충 등 중장기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현재까지 피해 집계 등 구체적인 상황은 추가로 확인될 전망이며, 당국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호우특보를 발령 중인 지역 내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폭우와 관련된 안전 대응 및 구조적 과제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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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무안#기상청#호우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