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X이채민 타임슬립 서사”…폭군의 셰프, 4.9% 질주 시작→두 사람 운명 어디로
밝은 미소로 요리의 세계에 입성했던 임윤아와 치열한 운명에 휘감긴 이채민의 서사는 첫 회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간과 시대를 뒤흔드는 타임슬립 속에서, 두 인물을 중심으로 한 감정의 파문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을 자아냈다. 현실과 판타지가 맞물린 그들의 여정이 방송가의 새 흐름을 예감케 했다.
tvN ‘폭군의 셰프’가 첫 회 만에 4.9%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토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출발로 주목받았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 첫 방송은 주말드라마의 새로운 기대감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작년 ‘눈물의 여왕’, ‘정년이’ 등 쟁쟁한 흥행작에 이어, 올해 포문을 연 tvN 토일극들은 아직 10% 돌파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폭군의 셰프’가 이 흐름을 바꿀 특급 신호탄을 날린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리 대회 우승 후 꿈에 그리던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로 스카우트된 연지영(임윤아)이 아버지의 부탁을 따라 파리에서 귀국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행기에서 고서 ‘망운록’을 읽던 연지영이 갑작스럽게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하면서, 절대 미각을 가진 폭군 이헌(이채민)과 마주치는 서사가 본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이헌은 처음 만난 연지영을 의심 어린 시선으로 경계했고, 뜻밖의 사건과 함께 두 사람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눈 온기는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자극했다. 연지영의 고추장 버터 비빔밥에 이헌이 어머니를 떠올리는 장면은 판타지와 인간미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결정적 리액션 포인트였다.
이어지는 이야기 속 연지영과 이헌의 관계는 단순한 셰프와 왕을 넘어선 미묘한 긴장과 동질감을 안겨주며, 두 인물의 운명이 얼마만큼 변화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판타지, 역사, 로맨스, 로코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박국재의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장태유 PD의 감각적인 연출과 fGRD의 극본이 더해진 12부작 가상역사물이다.
연출, 각색, 출연진의 조합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깊이와 예측 불허의 전개는 첫 회부터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되며, 재방송은 tvN 드라마, tvN 스토리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OTT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