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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3연전 팽팽”…LG·한화 에이스 맞대결→1위 전쟁 촉각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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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대전, 끝을 알 수 없는 균열 위에서 선수와 팬 모두 숨을 죽였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이들의 시선이 한 곳에 쏠렸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에이스를 앞세운 전면전을 예고하며 뜨거운 결의로 구장을 채웠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LG 트윈스는 24일 기준 83승 3무 52패(승률 0.615)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80승 3무 54패로 2.5경기 차이를 뒤쫓는다. LG의 남은 매직넘버는 5. 25일 맞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3까지 줄어들 수 있어, 마지막 대전 3연전의 무게감은 한층 높아졌다.

“에이스 총출동 예고”…LG·한화, 정규시즌 1위 놓고 운명의 3연전 / 연합뉴스
“에이스 총출동 예고”…LG·한화, 정규시즌 1위 놓고 운명의 3연전 / 연합뉴스

선발 투수진 역시 양보가 없었다. LG 트윈스는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를 차례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2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3월 26일에는 한화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대전의 기억을 새롭게 썼다.

 

한화 이글스의 대항마는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다. 류현진은 올 시즌 LG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하며 관록의 투구를 보여줬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61.4km를 찍은 빠른 공으로 LG 타선을 정조준한다. 코디 폰세는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무려 242개의 탈삼진을 수확했다.

 

올 시즌 첫대결부터 쌓아온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LG 트윈스가 7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세 경기를 모두 치른 뒤 양팀의 1,2위는 그대로 결정된다. 28일 마지막 경기 전까지 LG의 1위 확정 여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 코디 폰세는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재도전하게 된다.

 

관중과 팬들은 마지막 일전의 서사에 함께 숨을 고르고 있다. 시즌 운명이 걸린 예측불허 흐름, 그리고 한 점 승부의 단단한 긴장이 경기장을 채운다.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수싸움과 투수놀음, 그리고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만들어낼 누군가의 환호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열기 속에서, 응집된 시간과 땀의 기록은 뜨거운 3일을 남길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향방을 가를 마지막 3연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명운이 걸린 시즌 최대 승부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펼쳐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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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한화이글스#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