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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충북 일대 군 차량 대거 이동”…7기동군단, 대규모 기계화부대 훈련 실시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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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충북 지역이 대규모 군사 훈련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육군 제7기동군단이 오는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해당 일대 13개 시군의 주요 도로에서 기계화부대 실기동훈련을 전개한다. 전차와 장갑차, 주요 군 차량 등 대규모 장비와 인원이 투입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교통 통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육군은 26일 공식 발표에서 “경기 양주·포천·동두천·남양주·양평·가평·여주·이천, 강원 홍천·횡성·원주, 충북 충주·음성 등 3개 도 13개 시군의 국도와 지방도 일대에서 대규모 기계화부대 실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 참가부대는 전차·장갑차 등 궤도 장비와 군 차량, 장병 등이 포함된다.

주요 훈련 지역으로 이동하는 군 장비는 9월 29일부터 30일,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사전 이동한다. 전차와 장갑차 등 궤도 차륜 장비가 대거 이동함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교통 혼잡 및 소음, 먼지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7기동군단은 안전통제반, 대민피해통제반으로 구성된 현장 통제본부와 주민 민원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각 도로 주요 지점에는 군 police와 경찰이 합동으로 교통통제소를 설치하고, 군 관계자는 “군 장비 이동 시 무리한 접근이나 추월을 삼가고,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대민 피해 방지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이유로 소통 채널 확충을 강조했다. 특히 “훈련지역 일대에서 다수의 군 병력과 장비가 이동함에 따라 불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민 이해와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7기동군단의 대규모 실기동훈련은 군 작전능력 강화와 실제 기동 대응력을 점검하는 정기 일정으로, 국방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훈련이 끝난 뒤 현장 점검을 거쳐 교통 및 민원 대응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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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동군단#기계화훈련#교통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