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핑크팬서리스·브래티, 6장르로 세계 흔든다”…이브, ‘Soft Error’로 음악 진화→아티스트 성장 서막
이브가 세 번째 EP ‘Soft Error’로 치밀한 감정선과 트렌디한 색감을 동시에 내보이며, 음악적 진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별한 혼합 음색과 글로벌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폭넓은 표현력과 깊어진 감성을 한껏 드러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내면의 흔들림과 대화를 과감하게 작곡에 녹인 이브의 앨범은 외관상은 멀쩡해 보여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오류의 순간을 소리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White cat’은 일렉트로닉 팝을 기반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담담히 방황하는 감정을 담아낸다. 더블 타이틀 ‘Soap’에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리스가 참여해 낯선 조합이 빚는 신선한 색채가 돋보인다. 드럼과 베이스가 이끄는 빠른 리듬 위에 무뎌진 마음의 여운을 아련하게 얹은 멜로디가 전혀 다른 청각적 경험으로 리스너를 이끈다. 또 얼터너티브 록 ‘Aibo’에서는 멕시코 인디팝 신성 브래티가 피처링에 나서 이브만의 음악을 대륙 너머로 확장한다. ‘Do you feel it like i touch’, ‘Study’ 등 세련된 전자음과 ‘mom’의 인디팝 무드까지 여섯 곡 모두가 각기 뚜렷한 색채를 품었다.

이처럼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트랙들은 이브가 그간 쌓아온 음악 내공과 글로벌 감각의 총집결이라 할 만하다. 첫 번째 EP ‘LOOP’와 두 번째 ‘I Did’에서 이미 차별화된 사운드와 성장한 아티스트로의 걸음을 증명했던 이브는, 특히 ‘DIM’으로 미국 바이럴 차트 50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국내외 음악 팬들 사이 인지도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Soft Error’에서는 한층 더 과감해진 장르 도전, 그리고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더해져, 이브의 새로운 시너지가 어떻게 꽃필지 기대를 모은다.
해외 아티스트와의 접점, 다양한 음악적 시도, 그리고 변화무쌍한 감정의 서사를 결합한 이번 EP는 이브만의 독립적 정체성을 깊이 각인시킨다. 트랙마다 개성을 달리해 듣는 이로 하여금 여러 번 곱씹게 만드는 이브의 내공과 진화는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한다. ‘Soft Error’는 7일 정오, 국내외 모든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