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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영업이익 19.4% 감소”…카드업계 경쟁 심화에 수익성 둔화
경제

“삼성카드 영업이익 19.4% 감소”…카드업계 경쟁 심화에 수익성 둔화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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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2,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572억 원으로 15.4%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카드업계의 영업 환경이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25일 삼성카드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 역시 1,51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 및 순이익이 모두 하락한 배경에 대해 삼성카드 측은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카드’ 2분기 영업이익 2,005억 원…전년 대비 19.4% 감소
‘삼성카드’ 2분기 영업이익 2,005억 원…전년 대비 19.4% 감소

증권가에서는 최근 들어 카드업계의 경쟁 격화와 점증하는 비용 부담, 규제 강화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하반기 역시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경쟁 심화와 건전성 관리 부담이 실적 저하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비용 구조 조정이나 경쟁 완화 없이는 업계 전반의 이익 회복도 제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기조와 높은 조달 금리 환경도 카드사 전반의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삼성카드 실적은, 매출은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 비용 부담이 더 커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영업이익은 2,489억 원, 순이익은 1,848억 원이었다.

 

향후 카드업계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어떠한 조정과 변화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하반기 카드사 실적 발표와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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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카드업계#영업이익